밀화부리 [조선일보 2005-08-23] [사진] 밀화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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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화부리는 참새목(Passeriformes) 되새과(Fringillidae)에 딸린 새로 몸길이가 19cm정도이며 수컷의 머리는 검은색이고 검은색 날개에는 뚜렷한 흰색의 띠가 있다.
꼬리는 검은색, 나머지 깃은 회색이다. 암컷은 등이 회갈색이고 배는 담색이다.
이 새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로 '키-코, 키-, 고고고고'하고 지저귄다.
밀화부리는 산림, 임지와 이동시에는 서울과 다른 주요 도시의 정원에서도 발견된다.
낙엽 활엽수림에서 교목의 비교적 낮고 수평으로 뻗은 가지 위에 식물의 잎과 줄기를 진흙이나 거미줄로 섞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며, 내부에 뿌리를 깐다. 엷은 푸른색에 자색과 황색 반점이 있는 알을 3~5개 낳는다.
아무르 지역 남부, 우수리 지역, 중국 동북 지방, 한국 등지에서 번식한는데 겨울에는 일본, 제주도, 대만, 중국 동부, 오가사와라 제도, 필리핀 등지에서 월동한다.
이 새는 우리 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흔한 여름새로 저평지의 산림과 소림 전역에 걸쳐 번식한다.
북한은 이 새가 북한에서는 특히 평양에 많이 살고 있으며 평양의 모란봉과 만경대, 대성산, 보통강 유원지들에는 정보당 밀화부리의 둥지가 2~3개 이상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