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산천어 [조선일보 2005-09-07] [사진] 천지 산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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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는 해발 2000m가 넘는 화산호수인데다 높이가 70m에 이르는 장백폭포가 있어 자연적으로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
북한은 1960년 7월 최초로 천지에 삼지연의 붕어와 두만강의 산천어를 방생했으며 이후 1984년 6월,1989년 9월에 걸쳐 산천어, 참붕어를 방생했다.
천지산천어라는 이름은 1993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산천어를 개명한 것이다.
1998년에는 변종 '천지산천어'가 발견됐는데 이 산천어들은 해발 2200m에 자리잡은 깊고 물살이 없는 백두산 천지(최고깊이 384m)의 특이한 생태적 환경에 적응된 새로운 변종이라고 한다.
이 물고기는 머리와 주둥이가 길고 삐죽하며 천지호반의 특이한 기후조건에 따라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는 7, 8월의 짧은 기간에 먹이를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크기는 보통 40∼50cm이나 최고 70cm 이상 되는 것도 있으며 평균 600∼700개,최고 1000개의 알을 낳아 크기나 산란율이 일반 산천어의 2~3배나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