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래 (동물이름사전) 흰고래
영명: beluga whale, white whale
학명: Delphinapterus leucas
[분류] 고래목(Cetacea) 일각고래과(Monodontidae)에 딸린 작은 흰색 고래. 예전에 '흰돌고래'로 번역한 적이 있으나 일각고래과를 돌고래라 할 수 없으므로 흰고래로 번역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형태] 몸길이 3 ~ 5m, 무게 1.5톤 정도의 작은 고래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다. 이빨이 있고,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속명 Delphinapterus는 지느러미가 없는 고래라는 뜻), 몸전체가 흰색을 띤다 (종명 leucas는 흰색을 의미). 새끼는 적갈색이며 2살이 되면 점차 대리무늬의 푸른 갈색으로 변하고 이후 3년동안 점차 색이 엷어져서 6살이 되면 크림흰색을 띠게 된다. 목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고 머리는 뚱뚱한 몸집에 비해 작은 편이다. 지느러미는 짧은 대신 발판처럼 넓고, 꼬리지느러미는 중간이 깊게 갈래져 있으며 넓다.
[서식지] 수온이 차가운 해안이나 강하구 등지에 서식한다. 극주위의 빙하성 해안에서 발견된다.
[먹이] 계절, 서식지, 나이에 따라 약간씩 다르기는 하나 주로 수생 벌레, 갑각류, 오징어, 문어, 작은 물고기 따위를 먹는다. 북극권의 개체들은 주로 작은 물고기를 먹으며 하루에 25kg 정도의 먹이를 먹는다. 잠수 능력이 뛰어나서 대구, 곤들매기, 양미리 등의 물고기를 사냥한다.
[번식] 임신기간은 14개월이며 갓 태어난 새끼는 길이 1.2m에 몸무게는 45kg 정도이다.
[수명] 야생에서 35 ~ 50년 정도이다.
[행동양식] 큰 무리를 지어 움직이기도 하며, 번식기에 모였다가 번식기가 끝나면 점차 흩어진다.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는 비교적 조용하며 모래와 진흙이 섞여있는 얕은 해안을 좋아한다. 수컷들과 비번식기의 개체들은 보다 깊고 차가운 바다에서 생활한다. 15 ~ 20분동안 잠수할 수 있으며 한번의 잠수로 물속에서 2 ~ 3km를 헤엄칠 수 있다. 염수 뿐만 아니라 염수와 담수가 섞이는 지역에도 적응하여 먹이를 찾아, 멀지는 않지만, 강을 따라 올라오기도 한다.
[분포] 주로 북반구의 북극 주변에 분포한다. 남쪽으로는 캐나다의 세인트 로렌스(Saint Lawrence) 강 북부까지 드물게 분포하기도 한다.
[현황]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상세한 자료는 없으나 대략 4만 ~ 5만 5천 마리의 개체가 북극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냥으로 인해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