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사자 (동물이름사전) 아시아사자
영명: Asiatic lion, Asian lion, Indian lion
학명: Panthera leo persica (Meyer, 1826)
[분류]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아시아산 맹수. 사자의 한 아종으로 아프리카사자와 거의 흡사하나 목에 살이 접혀서 생긴 주름이 다른 점이다.
[형태] 어깨 높이 90cm, 몸무게는 수컷은 160 ~ 190kg, 암컷은 110 ~ 120kg. 아프리카사자보다는 약간 작다. 기록상 가장 큰 개체는 코에서 꼬리 끝까지 2.9m였다. 아프리카 사자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목을 따라 배까지 흘러내리는 주름과 숱이 적은 수컷의 갈기가 특징적이다. 수컷의 갈기는 짧아서 귀는 항상 밖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사자보다 털이 길고 꼬리가 긴 편이다.
[서식지] 개활삼림을 좋아하며 관목숲에서도 서식한다.
[먹이] 사슴, 멧돼지, 가축 등의 큰 포유동물을 사냥한다.
[번식] 암컷은 3 ~ 4년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하고 수컷은 5 ~ 8년이 걸리며, 암수 모두 15살이 될 때까지 번식할 수 있다. 년중 번식을 할 수 있으며 한 배에 1 ~ 5마리(평균 2 ~ 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2살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한다.
[수명] 기르보호구역에서 암컷은 평균 17 ~ 18년을 살며 수컷은 평균 16년을 산다. 암컷의 경우 21년까지 살기도 한다.
[행동양식] 주로 밤에 사냥을 하며 때로는 낮에 활동하기도 한다. 사자는 대형 고양이과 동물중에서는 사회적인 무리를 짓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무리는 수컷 우두머리 1, 암컷 다수와 새끼들로 이루어진다. 무리의 구성은 아프리카사자와는 약간 달라서 아프리카사자 무리에는 4 ~ 6마리의 암컷이 있는 반면 아시아사자 무리에는 평균 2마리가 있다. 수컷이 무리의 활동에 참여하는 일도 아프리카사자보다는 훨씬 적다. 수컷이 암컷들과 같이 활동하는 경우는 교미시기나 덩지가 큰 동물을 사냥할 때인데 수컷의 무리활동이 적은 이유는 아프리카보다는 큰 사냥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수컷의 활동범위는 평균 110km2, 암컷은 50km2 정도이다.
[분포] 한 때 그리스 남부와 터키에서 중동을 거쳐 인도까지 분포했으나 현재는 인도에만 분포한다. 유럽에서는 기원후 100년경에 멸종했고 팔레스타인지역에서는 십자군 전쟁시기에 멸종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총이 널리 사용되기 전인 1800년대까지 번성했으나 인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멸종했다. 이란에서는 1942년, 이라크에서는 1928년에 마지막 개체가 보고되었다. 인도에서는 사냥으로 인해 19세기말부터 기르보호구역에만 한정되어 서식하고 있다.
[현황] 멸종위기에 있으며 인도에서도 기르보호구역(Gir Forest)에만 서식한다. 기르보호구역에 대한 1936년의 첫 군집조사에서는 234개체, 1968 ~ 1979년 사이에는 100여마리(새끼제외)로 추정되었고 꾸준히 개체수가 늘어 1990년에는 기르보호구역내에 221마리, 그 주변의 경작지에 30 ~ 4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는 28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유전자의 차이로 볼 때 아프리카사자 집단으로부터 약 1만년 전에 분리되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