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동물이름사전) 청둥오리
영명: mallard duck
학명: Anas platyrhynchos (Linnaeus, 1758)
[분류]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de)에 딸린 물새. 집오리의 조상이기도 하다.
[형태] 몸길이 52 ~ 71cm. 수컷은 가을, 겨울과 번식기의 머리는 녹색이고, 목에는 흰 띠가 있다. 가슴은 고동색, 둘째날개깃의 하단부는 보라빛이 도는 청색이며 경계부는 검은색과 흰색의 줄이 있다. 검은색에 접해 있는 꼬리는 흰색이고, 위꼬리덮깃은 위쪽으로 말려 있다. 다른 시기에는 암컷과 오직 노란색의 부리로만 구별할 수 있다. 암컷은 갈색과 담황색의 얼룩이 있으며, 머리 꼭대기는 보다 어두운 색이고, 밝은 갈색의 눈선이 있다. 부리는 검은 얼룩이 있는 오렌지 색이다.
[울음소리] 청둥오리 암컷은 '꽉-왁-왁', 수컷은 '랍-랍-랍' 하고 소리를 낸다.
[서식지] 청둥오리는 넓은 습지나 강, 해만, 조그만 개울, 농경지, 도시의 연못, 초습지 등지에 서식한다.
[먹이] 수서동물을 먹는다.
[번식] 둥지는 가끔 물에서 떨어진 곳에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나무에 짓기도 한다. 올리브색이 도는 녹색의 알을 8 ~ 10개 낳는다.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은 주위에 머물지만, 나중에 털갈이를 위해 호수에서 다시 모인다. 털갈이 시기에는 몇 주 동안 날지 못하며, 암컷이 새끼들을 돌본다.
[행동양식] 겨울철새.
[분포] 청둥오리는 북반구 전역의 습지에 도래하는 가장 폭넓게 분포하는 종이다.
[현황] 전국의 습지에서 가장 흔하게 월동하는 겨울새이며, 일부 번식도 하는 텃새이다. 서울 용산의 가족 공원 연못, 한강의 밤섬 등지에서 번식하였으며, 경상남도 죽림강에서 6월에 어린 새끼를 관찰한 기록이 있다. 전국의 하천과 연안 도서에서 번식한다. 청둥오리는 가금화된 집오리의 선조로 종종 도시에서 집오리와 번식하기도 한다. 잡종은 날 수도 있고, 몸이 조금 뚱뚱하고 흰색의 깃이 섞여 있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