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허물쌍살벌 (동물이름사전) (사진: 유은상)
뱀허물쌍살벌
영명: lesser Parapolybia paper wasp
학명: Parapolybia varia (Fabricius)
[분류] 벌목(Hymenoptera) 말벌과(Vespidae)에 딸린 곤충.
[형태] 암컷과 일벌의 몸길이는 15-22mm 정도이고 수컷은 10-13mm 정도이다. 다른 쌍살벌에 비하면, 몸이 가늘고 전체적으로 옅은 색을 하고 있다. 머리와 가슴은 평활하며 광택은 없지만 얕고 가는 줄조각이 있다. 암컷과 일벌의 몸은 황적갈색이지만 머리방패는 황색이고 큰턱 끝과 윗가두리, 머리방패의 앞가두리와 중앙의 세로무늬등은 암갈색을 띠고 있다. 날개는 황갈색으로 반투명하고 다리는 황갈색이지만 가운데다리와 뒷다리 발목마디는 암색이다. 작은방패판은 정방형으로 융기하였고 중앙에 세로 도랑이 있으며, 평행의 2개의 황갈색 줄무늬가 존재한다. 전신복절은 가늘고 황색이지만 세로로된 도랑과 기부의 2개의 무늬는 암갈색이다. 배도 또한 암갈색이며 제 2배마디에 황색의 둥근 무늬가 2개 있고, 제 3-5배마디 기부에도 황색 무늬가 존재한다.
[서식지] 잎의 뒷면 등에 집을 짓는다. 겨울을 나기 위해, 나무의 쪼개진 곳이나 건물의 틈새에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뱀허물쌍살벌은 나뭇잎 또는 잔가지에 길게 뻗어가는 평평한 집을 짓기 때문에 나뭇잎에 가려서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벌집의 모양은 뱀허물과 비슷하게 생겨 뱀허물쌍살벌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생태] 성충은 4월에서 9월에 걸쳐 나타나며 나뭇잎 밑에 연한 갈색의 집을 만든다.
[행동양식] 성질은 약간 공격적이며 침에 쏘이면 매우 아프다. 각 벌집마다 200마리 정도의 일벌이 있다. 뱀허물쌍살벌은 더운 여름날 물을 많이 먹기도 하는데 그 먹은 물을 벌집을 향해서 뿜어낼 때 자신의 날개를 빠른 속도로 진동시키면 물이 증발되어 벌집의 온도가 내려가 더위를 막는다. 겨울에는 집을 떠나서 겨울잠을 잔다.
[분포]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보르네오, 수마트라, 필리핀, 대만, 인디아, 버마 등지의 아시아 지역과 호주, 파푸아 뉴기니아 등지에 분포한다.
[기타] 뱀허물쌍살벌의 집이 높게 지어져 있으면 그 해는 태풍이 없다고 하고 낮게 지어져 있으면 태풍이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