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사진출처: 한국수달보호협회 http://www.otter.or.kr/
캄차카, 사할린, 중국, 만주, 아샘, 히말라야, 북아메리카, 유럽과 우리나라의 북부 및 중부, 부산 장림, 강릉, 지리산 등지에 서식한다.
몸은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다. 몸통은 매우 길고 굵은 꼬리의 길이는 몸통 길이의 3분의 2 정도이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머리는 납작한 원형이며 코는 둥글고 눈과 귓바퀴가 매우 작다. 걸어다닐 때는 발가락 전부가 땅에 닿는다. 몸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겨울털의 경우 몸 윗면은 암갈색, 몸 아랫면은 흐린 회백색이다. 여름털의 경우 몸 윗면은 적갈색, 몸 아랫면은 백색이다. 몸통 645-712㎜, 꼬리 390-495㎜, 귀 23-28㎜, 뒷발 118-134㎜, 치식은 36이다.
하천이나 호수가에서 살며 물가에 있는 바위 구멍 또는 나무 뿌리 밑이나 땅에 구멍을 파고 사는데 드나드는 구멍은 물가 쪽으로, 공기 구멍은 땅 위쪽으로 낸다. 사는 곳 주위에는 물고기 뼈가 흩어져 있으므로 사는 곳을 찾기 쉽다. 물속에서의 행동은 빠르지만 다리는 짧아서 땅 위에서의 동작은 느리다. 야행성이며 시각, 청각 특히 후각이 발달되었는데 위험을 느꼈을때는 물속으로 잠수한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 게, 새우이며 여름에는 개구리와 물새를 잡아먹는데, 물새를 잡을 때는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가서 물에 떠있는 새의 발을 물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성질이 온순하며 사육할 경우 사람을 잘 따르며 주인을 물지 않는다고 한다.
교미시기는 1, 2월이며 임신기간은 63일에서 70일이며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젖 먹는 기간은 50일이며 그 뒤에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구멍 밖으로 나오며 60일 이후에는 새끼에게 헤엄치는 것을 가르친다. 어린 새끼들은 6개월 동안 어미와 같이 지낸다.
아직은 남한의 전역에서 눈에 띄나 희귀종이다. 제2차세계대전 70-80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서 평안북도까지의 전역에서 흔히 포획되었으며 등거리조끼 앞면 등에 쓰였던 모피 짐승이었다. 주로 중부 이북지방의 산간 하천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짐승이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1986년 10월 28일, 서울 동호대교 부근인 한강변 올림픽 도로상에서 택시에 치여 죽은 수컷 1마리(몸길이 1,180㎜, 앞다리 77.2㎜, 뒷다리 118.4㎜, 귀23.13㎜, 몸무게 9,530g, 위에는 물고기뼈 1.44g이 있었다. 경희대 자연박물관 소장)와 1990년 3월 16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서 새끼 1마리의 촬영 및 1990년 8월 강원도 고성과 양구 두타연 상류 등에서 발자국과 배설물의 발견 기록 등이 있다. 안도(안등 외(安藤 外), 1985)는 1982년 6월-1983년 1월, 금강 이남의 하천과 해안의 47개소에서 장소 별로 약 3㎞ 이내의 수달 똥을 수거하여 수달의 분포와 배설물의 내용을 분석했다. 결과는 해안과 하천 상류에 널리 분포하며, 서식 흔적은 시가지 근교에서도 확인되었다.
전문 출처: 남북한의 천연기념물 http://nm.nkte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