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천연기념물 제216호] 사향노루 (사진) 사향노루 수컷
분포(分布)
만주, 동부 시베리아, 아무르, 우수리 지역과 우리나라의 전남 목포, 강원도 인제, 평남 덕천, 영원, 평북 영변, 묘향산, 천마산, 자강도, 양강도, 함경남북도, 개성 등 목포에서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산지에 분포(分布)되어 있다.
형태(形態)
외부 형태는 고라니와 비슷하며 수컷에서는 약 50㎜나 되는 송곳니가 입밖으로 약간 나와 있다. 그러나 몸의 크기와 발굽이 작고 네 다리가 짧으며, 매우 짧은 꼬리는 겉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의 색상 또한 짙어 몸 윗면은 암흑갈색(暗黑褐色)을 띤다. 목뒤에서 허리에 걸쳐 유백색의 무늬가 섞여 있고, 몸의 아랫면은 갈색(褐色)과 백색(白色)이 섞여 있다. 두 눈 주위, 양 뺨, 귓등 부분(部分)의 털끝은 희끄무레하게 보이며, 아래턱 아래는 회백색(灰白色), 귓속은 순백색(純白色)이다. 백색(白色) 줄이 두 눈으로부터 목의 좌우, 앞가슴을 지나 앞다리 안쪽까지 내려가 있다. 꼬리는 대체로 암흑갈색(暗黑褐色)이지만 아랫부분에는 백색(白色)이 섞여 있다. 몸통 650-870㎜, 꼬리 30-40㎜, 키 75-105㎝, 뒷발 230-260㎜, 어깨높이 약 500㎜, 치식은 34이다.
생태(生態)
바위가 많고 1,000m 이상되는 높은 산의 침엽수림(針葉樹林) 또는 침엽활엽수(針葉闊葉樹) 혼성림(混成林)에서 산다. 먹이는 주로 지의류(地衣類)이며 초본, 관목, 교목들의 어린싹과 잎, 각종 열매를 먹는다. 험한 바위 사이나 눈 위에서도 잘 뛰며 시각(視覺)과 청각(聽覺)이 잘 발달되었고 겁이 많다. 교미시기(交尾時期)는 12월 상순부터 1월 상순이지만 수컷은 암컷을 11월 하순부터 추적(追跡)한다. 이 시기에는 수컷에 사향선(麝香線)이 발달하여 향기가 나는데 이는 암컷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미가 끝나면 암수는 각각 헤어지며 암컷은 어린 새끼와 같이 산다. 임신기간은 5-6개월이며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현황(現況)
위기종이다. 전남 목포에서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전역에서 분산적으로 소수가 밀렵되어 왔으나 점차 감소되어 최근에는 절종의 위기에 처해 버렸다. 1965년 충남 예산에서 1마리, 전남 구례에서 1마리(♂)(현재 구례 삼성당 한약방 소장), 강원도 화천, 홍천에서 밀렵되었고 1971년 6월 충북 영동에서 수컷 1마리, 1971년 10월 1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수컷 1마리가 창경원에 입원(入苑)되었으나 1972년 폐사하였다. 1973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과 고성군 건봉산에서 발견된 기록(백남극, 1970)이 있고 1970년 강원도 화천군 동면 수상리에서 1마리가 확인되었으며 평화의 댐 부근에서도 눈에 띈다고 한다. 1968-1970년 강원도 소금강에서 3마리가 사살(원병오)되었고, 1975년 12월 15일-1976년 1월 15일 사이에 강원도 홍천군 내면 자운 4리에서 거주하는 박상기외 5인이 평창군 봉평면 속칭 보래령에서 암컷 4마리와 수컷 1마리를 포획하여 입건된 바 있다. 1987년 12월에는 소금강의 삼산 4리(구지리 김훈일)에서 1마리를 생포하여 방사한 바 있다(우한정, 1990).
출처: 남북한의 천연기념물 http://nm.nkte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