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바구미 (동물이름사전) 왕바구미
학명: Sipalinus gigas (Fabricius,1775)
영명: Giant weevil, Large weevil
[분류] 딱정벌레목(Coleoptera) 왕바구미과(Rhynchophoridae)에 딸린 대형 바구미.
[형태] 몸길이12~29mm.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바구미중 가장 큰 종류로서 크기에 많은 변이가 있다. 몸은 뒤쪽이 넓고, 매우 뚱뚱하며, 긴 타원형인데, 우리 나라 바구미 중 가장 크다. 색깔은 흑색 바탕에 회갈색 비늘가루가 덮여 있고, 딱지날개에 작은 흑색 무늬가 있다. 주둥이는 가늘고 매우 길다. 종아리 마디 끝에는 가시 모양 돌기가 있어, 이것으로 나무 껍질에 몸을 고정시킨다.
[생태] 어른벌레는 참나무의 나무진에 모여들며, 불빛에 모여들기도 한다. 애벌레는 나무의 목질부를 파먹는데 밖으로 톱밥같은 것을 배출한다. 성충은 땅 속에서 겨울을 난 뒤에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나타나는데 6-7월경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번식] 성충은 4~5월경에 출현하여 쇠약목, 원목 또는 벌근(伐根)에 산란한다. 성충의 짝짓기 시기는 6월 중순 경이고, 암컷은 주로 소나무, 졸참나무의 쓰러진 나무나 약한 나무의 껍질 밑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나무 속을 파먹고 자란다. 년1회 발생하며 성충(成蟲)으로 땅속에서 월동한다.
[먹이] 기주식물은 버드나무류, 참나무류, 편백, 젓나무, 가문비나무, 밤나무, 종비나무, 삼나무, 배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이다.
[분포] 한국, 일본, 중국, 동남 아시아, 대만, 인도, 오스트레일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