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하늘다람쥐 (동물이름사전) 유대하늘다람쥐 (주머니하늘다람쥐, 슈가글라이더)
학명: Petaurus breviceps (Waterhouse, 1839)
영명: Sugar Glider
[분류] 유대목(Marsupialia) 유대하늘다람쥐과(Petauridae)에 딸린 오스트레일리아산 주머니 동물.
[형태] 몸길이 14∼18cm, 꼬리길이 17.6∼19cm, 몸무게 100∼150g. 겉모습은 설치류의 하늘다람쥐와 비슷하고 옆구리의 익막은 앞발의 긴 다섯째발가락에서 발달하였다. 귓바퀴는 크고 둥글다. 털은 매우 부드럽고, 몸빛깔은 전체적으로 회색이다. 코에서 엉덩이까지 등부위에 짙은 색의 줄이 있으며, 얼굴과 꼬리에 검은 점이 나 있다. 네 개의 발에 발가락은 다섯 개이며, 다리 사이로 털이 있는 얇은 막이 있어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활강하는데 이용한다. 활강시에는 비막이 사각형으로 펼쳐진다.
[습성] 활강할 때는 사지를 편채 도약하고 숲에서 살며, 야행성이다, 슈가글라이더라는 이름처럼 나무꼭대기에서 한번 뛰어내리면 양 다리사이의 비행막을 이용하여 약 45m정도를 활강할수 있으며 날면서 나방과 같은 벌레를 잡기도 한다. 최대 100m까지 날기도 하는데 활강시에는 긴 꼬리를 이용하여 방향을 조절한다. 야행성으로 눈이 발달되어 있어서 몸집에 비해 눈의 큰 편이다. 공격 당하거나 손으로 만지면 "앵 앵 " 하고 소리를 낸다. 수컷이 우두머리인 가족단위의 집단 생활을 한다. 각 집단은 배타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영역내의 유칼리나무를 보호한다. 집단내의 수컷들은 침과 항문, 손, 발에 있는 냄새샘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영역 표시를 한다. 우두머리 수컷은 머리에 있는 냄새샘으로 집단내 개체들에게 일일이 표시를 하여 다른 집단 개체와 구분을 한다. 하나의 집단이 차지하는 영역은 2.5에이커에 달한다.
[생태] 수명은 일반적으로 10∼20년으로 추정되는 데 14년까지 산 개체의 기록이 있다. 야생에서는 12년까지 살지만 평균 수명은 9년 정도이다. 대부분의 유대류들이 그러하듯, 유대하늘다람쥐도 미숙아를 낳아 아기 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운다. 야생에서는 주로 나무의 수액 또는 곤충을 먹고 산다. 먹이가 있는 숲이면 어디서나 서식하는 데 주로 유칼리나무의 가지에 보금자리를 짓는다. 호주의 남부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추위에도 어느 정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날씨가 매우 추워지거나 영역내의 먹이가 고갈되면 간단한 동면에 들어간다.
[번식] 암컷은 1살 후반, 수컷은 2살 초반이면 번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 별도의 번식기는 없다. 임신 기간은 16일 정도이고, 한 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겨우 0.19g의 무게로 털이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다. 새끼는 어미의 주머니에 있는 젖을 먹고 70일이 지나면 어미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리고 111일이 되면 어미를 떠나 독립한다.
[먹이] 유대하늘다람쥐는 잡식성으로 유칼리나무의 달콤한 수액, 꽃가루, 꽃꿀(화밀), 곤충, 애벌레, 절지류, 작은 척추동물 따위를 먹는다. 봄여름에는 나방과 딱정벌레 따위의 곤충을 집중적으로 먹고, 가을겨울에는 유칼리나무의 수액과 꽃가루 같은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다.
[애완용] 날다람쥐와 비슷한 외모에 글라이더와 같은 넓은 비행막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아서 이동하며 생김새가 귀여워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다. 깨끗하고 성격이 원만하여 애완용으로 기르기에 적당하며, 주인을 알아보고 쉽게 친해지므로 길들이기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잘 먹지만 사료로는 다람쥐 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그 외에 강아지, 고양이 사료도 곧잘 먹는다. 해바라기 씨와 야채, 열매, 고구마, 당근, 오이류를 즐겨 먹으며 단백질 사료도 필요로 하므로 강아지 사료, 또는 고양이 사료로 대체할 수 있으며 과일주스나 요구르트도 좋아하기도 한다.
[분포] 뉴기니(New Guinea)외 근처의 섬들, 호주 북쪽과 동쪽. 호주 남부에서도 흔치 않게 관찰된다.
[현황] 유대하늘다람쥐는 호주에서는 흔하게 발견되며, 전세계적으로 애완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참조] 뉴기니아에서 이 동물을 처음 발견하였을 때 나무의 수액을 먹고 있었는데 그 수액이 설탕처럼 달콤했고, 날다람쥐와 같이 비막을 이용해 날아다녀서 슈가 글리이더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