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길의 어디선가 매미 날개짓 소리가 들린다.
조심스레 소리나는 곳으로 접근해보니 사마귀에게 잡힌 매미가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날개짓 중.
사진 찍고 조용히 사마귀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도록 물러났다.

사마귀: 넓적배사마귀(배넓적사마귀, 아시안사마귀), Hierodula patellifera Serville, 1839
매미: 말매미(왕매미), Cryptotympana atrata Fabricius, 1775

[넓적배사마귀]
넓적배사마귀는 넓고 편평한 배가 특징인 사마귀로, 학명은 Hierodula patellifera이며, 사마귀목 사마귀과에 속합니다. 몸길이 4~7cm 정도이며 주로 녹색이지만 갈색 개체도 나타나고, 앞날개 가장자리에 하얀 점 무늬, 앞다리에 노란색 돌기가 특징입니다. 남부지방에 주로 서식했으나 현재는 서식 범위가 넓어져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되며,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며 곤충 해충 방제에도 활용됩니다.

[말매미]
말매미는 몸길이 44mm 내외의 한국의 대표적인 매미 중 하나로, 6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활동하며 매우 크고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냅니다. 땅속에서 약 6년간 유충으로 지낸 뒤 탈피하여 성충이 되며, 밤에도 불빛에 반응해 울기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학명은 Cryptotympana atrata이며, 동물계 - 절지동물문 - 곤충강 - 노린재목 - 매미과 - 말매미속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