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위의 매미 - 애매미(Meimuna opalifera) 꼬리처럼 보이는 산란관이 있는 암컷이다.
애매미(Meimuna opalifera)는 곤충강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한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대만에 걸쳐 동북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몸길이는 암수가 대체로 30mm 정도이며 날개편까지 합치면 46mm가량된다. 머리와 가슴판의 테두리와 무늬색은 녹색 혹은 황색을 띠며, 우화한 지 얼마 안된 개체들은 윗 몸에 머리부터 배판까지 금빛의 가루가 옅게 덮여 있다. 암컷은 산란관이 몸 밖으로 나와있다. 한국에서 가장 전지역적으로 넓게 분포하며 흔한 종이다. 저지대부터 산지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개체수가 심하게 많은 지역의 산지에선 해발 1000m 부근에서도 눈에 잘 띈다. 출현시기는 7~9월이 보통이며 남부지방에선 10월 초순에서 중순까지 몇마리의 개체가 생존하기도 한다. 7월 하순과 8월 중인 무더운 한 여름에 개체수가 많다. 산지에선 대개 나무의 높은 가지에 많이 붙어있지만, 인가 주변이나 산지에서도 어린 나무들이 있는 장소에서는 손이 닿는 높이에도 앉아있다. 가로등과 같은 불빛에도 잘 모여드는 경향이 있다. 수컷은 30초에서 1분가량 울음소리를 내는데 개체마다 달라 한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울기도하고 한번 울음소리를 그치고 나면 참매미나 소요산매미 수컷처럼 다른 나뭇가지로 이동하기도 하며 계속 자리에 눌러앉아 다른 수컷의 울음소리에 대해 경고음(방해음)을 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