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라남생이잎벌레 (동물이름사전) 금자라남생이잎벌레
영명: Golden Tortoise Beetle
학명: Aspidomorpha difformis (Motschulsky, 1860)
[분류] 딱정벌레목(Coleoptera) 잎벌레과(Chrysomelidae)에 딸린 남생이잎벌레류의 하나.
[형태] 성충의 몸길이 7 mm - 8.5 mm. 금자라남생이잎벌레류는 딱지날개가 다리 모두를 덮을 수 있을 정도로 테두리가 신장되어 있으며, 살아 있을 때 딱지날개의 상당 부분이 반짝이는 금색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표본으로 만들어 놓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짝이던 금색의 무늬가 어두운 색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아 금속성 광택이 체벽의 색소 보다는 체벽의 구조적인 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둥글고 매우 납작한 자라 모양이다. 몸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이며 둘레는 투명하다. 딱지날개에는 미세한 점각열이 있고 함몰된 곳은 없으며, 바깥부분에는 기부 및 후방부에 암갈색의 띠를 두르고 있고, 매끄러우며 팽창부는 넓고 수평하다. 몸 윗면은 낮고 가운데 가슴등판은 삼각형으로 솟아 올랐다. 발톱의 기부에 빗살모양의 구조물이 있다.
[생태] 출현기는 5∼8월. 성충으로 겨울을 나며, 변태는 완전변태를 한다.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곤충이다. 메꽃, 아까시나무, 화살나무 등을 먹이로 한다. 야산의 수목 위, 밭둑, 강변 등에서 봄과 가을까지 관찰되는데 특이한 생김새때문에 생태관찰용 소재로 좋다. 주로 흐르는 계곡가 습한 지역의 다년생 목본식물 (특히 화살나무)에서 많이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큰 딱지날개에도 불구하고 잘 날아다니며, 상당히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이 다가가기 전에 날아가 버리는 수가 많다.
[생활사] 생활사 성충은 5월부터 나타나 메꽃의 잎을 가해한다. 알은 여러 겹의 종이에 싼 것처럼 알집을 만들어 잎 위에 낳고, 애벌레는 그 잎을 먹으며, 그 곳에서 번데기가 되어 일생을 잎에서 보내는 곤충이다.
[분포]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시베리아)
[기타] 곤충학자 고 조복성선생의 표현이다. "이놈은 나무 잎을 먹는 종류 잎버레(잎벌레)에 속하는데 어떤 좋은 일을 하였는지 조물주가 전신에 찬란한 금빛이 도는 옷을 입혔다. 비록 조그마한 벌레요 그 생긴 모양은 금빛자라와 근사하나 그 주위로 돌아가며 역시 금빛으로 둥그렇게 만들었으니 얼핏보면 금방석에 앉아 있는 금자라와 틀림이 없다. 어찌하면 곤충 세계에는 이와 같이 호화로운 놈이 많을까,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재미있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