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배지빠귀 (동물이름사전) 흰배지빠귀
영명: pale thrush
학명: Turdus pallidus (Gmelin)
[분류] 참새목(Passeriformes) 딱새과(Muscicapidae) 지빠귀아과(Turdinae)에 딸린 새. 북한에서는 '흰배티티'라 불린다.
[형태] 몸길이 23 ~ 25cm. 암수에 따른 깃털의 차이가 약간 있다. 수컷의 머리꼭대기는 약간의 올리브색을 띤 진한 회색이며, 등과 어깨는 붉은 올리브 갈색이다(암컷은 수컷에 비해 붉은빛이 적은 연한 올리브 갈색). 턱밑은 흰색이며, 가슴과 배 옆은 올리브 잿빛 갈색이고, 배의 중앙은 흰색이다. 부리는 갈색이고, 다리는 황색이다. 암수 모두 양쪽 바깥꼬리깃 끝에 뚜렷한 흰색의 반점이 있다.
[울음소리] 나뭇가지에 앉아 '꾜로, 꾜로, 꾜로로' 하고 되지빠귀와 비슷하나 끝에 구르는 소리로 다소 강하게 운다.
[서식지] 고산과 아고산 활엽수림. 겨울에는 저지대의 산림.
[먹이] 먹이로는 곤충류, 식물의 종자를 즐겨 먹는다.
[번식] 우수리 지방에서 번식한다. 숲 속의 나뭇가지 위에다 나무 뿌리, 마른 풀, 이끼 등으로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녹청색에 적갈색과 암회색 반점이 있는 알을 4 ~ 5 개의 알을 낳는다.
[행동양식] 우리나라를 흔히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며 각처에서 번식하는 여름새이고, 일부가 남해 도서지방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이기도 하다.
[분포] 아시아 동북부, 시베리아,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하며,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여름을 지내고 가을에 강남 지방으로 가는 여름 철새이나, 일부는 남해 도서 지방에서 월동한다.
[현황] 우리나라 전역의 숲 속에 도래한다. 흔하지 않은 텃새이며, 한반도 중부 이남에서는 흔히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남부 지방과 울릉도 등지에서는 월동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