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리 (동물이름사전) 황오리
영명: ruddy shelduck
학명: Tadorna ferruginea
[분류]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e)에 딸린 물새. 북한에서는 '진경이'라 불린다.
[형태] 몸길이 64cm. 오리라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러기와 같이 보이며 날 때에도 기러기와 같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온몸은 균일한 오렌지 밤색이고, 머리는 담색이다. 아래허리와 위꼬리덮깃, 첫째날개깃은 검은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수컷은 검은색 목띠가 있다. 암컷의 얼굴은 수컷보다 흰색의 기운이 많으며, 목에는 검은색의 목띠가 없다. 암수의 깃털은 거의 동일하나, 수컷의 목에 가는 검은색 띠가 있는 것이 차이이다. 몸 전체의 깃은 황색이나 첫째 날개깃만은 청동색이다.
[울음소리] 기러기와 같이 요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과-, 과-' 또는 '구로-' 하는 소리를 내며, 경계할 때에는 '호-, 호-' 하고 운다.
[서식지] 호소, 하천, 초원, 해만, 간척지, 농경지 및 해안의 경지 등에서 서식한다.
[먹이]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번식] 나무 구멍, 짐승이 판 구멍, 바위 틈, 옛 건물터 등에 둥지를 만든다. 알은 크림색을 띤 흰색이고, 8 ~ 12개를 낳는다. 암컷이 포란을 전담하며 27 ~ 29일이면 부화한다.
[분포]에스파니아 남부에서 아프리카 북부, 인도 북부에서 중국 남부,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겨울새이며 나그네새이다. 중부 이남의 경지에서 5 ~ 6마리의 작은 무리에서 200 ~ 300마리의 큰 무리까지의 월동군을 볼 수 있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