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꼬리유대하늘다람쥐 (동물이름사전) 깃꼬리유대하늘다람쥐
학명: Acrobates pygmaeus (Shaw, 1793)
영명: feathertail glider, pygmy glider
[분류] 캥거루목(Diprotodontia) 피그미포섬과(Acrobatidae)에 딸린 유대동물. 깃꼬리주머니하늘다람쥐, 꼬마주머니하늘다람쥐 등으로도 불린다.
[형태] 몸무게 10~19g, 머리를 포함하여 몸길이 6.5~8cm, 꼬리 길이 7~8cm. 활공을 하는 동물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작다.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크다. 털빛은 회색을 띠며,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다. 외양은 쥐와 비슷하고 앞다리와 뒷다리에 활공막이 있다. 눈은 크고, 발가락은 톱니모양으로 거친 거죽으로 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나무에도 잘 붙어 있을 수 있다. 꼬리는 나뭇가지를 붙잡을 수 있다. 다른 하늘다람쥐류와는 달리 꼬리가 새의 깃털과 비슷해서 깃꼬리유대하늘다람쥐라 불린다. 새의 깃처럼 생긴 꼬리를 가진 포유동물은 깃꼬리유대하늘다람쥐 뿐이다.
[생태] 깃꼬리주머니하늘다람쥐는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는 데, 특히 습기가 많고 키가 큰 나무가 많은 숲을 좋아한다. 나무에서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먹이를 찾아 먹는다.
[먹이] 먹이는 대부분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얻는다. 이빨은 곤충을 잡아먹기 좋게 되어있으며, 나무 수액이나 절지동물 따위를 먹는다. 혀가 꿀을 빨 수 있도록 끝이 솔모양으로 생겨서 꽃의 꿀을 빨아먹기도 한다.
[번식] 깃꼬리주머니하늘다람쥐의 번식기는 7월~1월 사이이며 암컷은 이 기간동안 두번 새끼를 낳는다. 한 배에 보통 1 ~ 4마리의 새끼를 낳으나 젖꼭지의 수(4개)보다 많게 낳는 경우는 드물다. 새끼는 아기주머니(육아낭)에서 약 9주동안 성장하나, 비교적 털이 덜 난 상태에서 어미의 애기주머니를 나와서 둥지에 머무른다. 어미는 95~100일동안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 성적으로 성숙해지기까지 수컷은 7.5~12개월, 암컷은 8~9개월이 걸린다.
[습성] 꼬마주머니하늘다람쥐는 새끼를 돌볼 때를 제외하고는 대개 밤에 활동한다. 새끼를 키우는 암컷은 늦은 오후에도 먹이나 물을 찾아 활동하기도 한다. 나뭇잎, 껍질, 양치 식물 따위로 둥근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10~20마리씩의 무리들이 발견되기도 하나 결속력이 있는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텃세적 습성이 없어서 영역을 가지지 않는다. 무리가 다른 개체를 만나면 즉시 새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때에 따라 며칠동안 휴면기를 가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체온이 약 2도가 내려간다. 그러나 꼬마주머니하늘다람쥐의 휴면 습성은 동면과는 달라서 지방을 비축하지도 않으며 정기적인 것도 아니다. 긴급한 상황에서만 휴면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발과 뒷발을 잇는 활공막으로 20m 이상을 날아갈 수 있다.
[분포] 오스트레일리아 본토: 퀸스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서 숲이 있는 곳에 흔하게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