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키랍토르 (동물이름사전) 벨로키랍토르 (벨로시랩터)
학명: Velociraptor sp.
영명: Velociraptor
[분류] 용반목(Sauroschia)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Dromaeosauridae) 벨로키랍토르속(Velociraptor)에 딸린 소형 육식성 공룡. 속명인 Velociraptor는 '민첩한 사냥꾼'이라는 뜻이다. 모식종(模式種:type species)은 Velociraptor mongoliensis이다.
[형태] 몸길이1.0~1.8m, 키 0.7~1.0m, 몸무게 8~15kg. 육식공룡으로 몸무게가 가볍고, 긴 뒷다리를 이용하여 달리며 딱딱한 꼬리로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 주둥이는 납작하고 이빨이 바늘같이 뽀족하며 휘어져 있어서 사냥한 고기를 뜯어먹기 좋게 되어있다. 두뇌가 큰편이고 머리가 좋은 편이다. 뒷발에는 4개의 발톱이 있었으며, 이중 두번째 발톱은 10cm가량의 길고 날카로운 초승달 모양이었으며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앞다리는 길고 앞발에는 3개의 발톱이 있다. 시조새와 유사한 골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깃털을 가지고 있었으며 체온조절이 가능한 온혈동물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생태] 벨로키랍토르는 매우 덥고 건조한 기후에 살았으며, 주로 작은 공룡과 포유류를 사냥했다. 무리가 협동하여 사냥하며 초승달 모양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감의 배를 갈라 죽였다.
[습성] 벨로키랍토르는 무리를 지어 다니며, 지능이 뛰어나서 서로 협동하여 큰 공룡을 위협하고 빠르게 사냥한다. 두 다리로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었으며, 시속 60km 정도로 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포] 백악기 후기 8천5백만년~8천만년 전 사이에 활동하였으며 몽고와 중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1924년에 몽고에서 처음으로 화석이 발견되었다. 1971년 몽고에서 발견된 벨로키랍토르는 프로토케라톱스와 서로 엉켜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화석은 벨로키랍토의 사냥습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화석이었는데, 벨로키랍토르는 이미 뒷발의 발톱으로 프로토케라톱스의 배를 갈라놓은 상태였고, 프로토케라톱스 역시 필사의 반격으로 벨로키랍토르의 앞발을 물고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기타] 벨로키랍토르는 영화 '쥬라기공원(Jurassic Park)'으로 유명해진 공룡이다. 그런데 쥬라기공원에서는 벨로시랩터의 크기가 실제에 비해 두배 가까이 부풀려져 있다. 쥐라기공원 1편이 한창 촬영중일 때 벨로시랩터의 형님격으로 몸집이 큰 유타랍토르(Utahraptor)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쥐라기공원의 제작이 몇년 늦어졌다면 아마도 벨로키랍토르의 자리를 유타랍토르가 차지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