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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奇雜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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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1일 (화요일) 흐리다. 한국은 비가 올듯... 중국은 구름만...
ALPIT 2007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 정부청사에서 새벽 3시50분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너무 빨랐다. 비행기 시간은 9시30분인데 공항에 도착하니 6시15분이다. 네시반쯤에 공항버스를 타도 충분할 뻔 했다.
가자여행사 직원으로부터 중국비자 발급받은 여권을 수령하고 으뜸여행사에서 발권하고 짐 부치고 나니 8시40분... 공항검색대 통과하고 나니 면세점 갈 시간이 부족하다... 이번 여행에서도 면세점은 그냥 지나치려나 보다..
KE851 편으로 북경(베이징, 北京)에 도착하니 현지시각 10시 10분(베이징은 우리보다 한시간 늦다)... 짐찾고 나와서 여행사 직원을 다시 만나서 국내선으로 옮겨서 12시40분발 중국동방항공으로 낙양(뤄양, Luoyang, 洛陽)으로 날아왔다.
뤄양에는 현지시각 2시20분경에 도착했다. 화양플라자호텔(Huoyang Plaza Hotel)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었다. 매우 넓은 로비가 인상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이름도 "화양광장국제대반점"으로 특이하게 광장이라는 말이 이름에 들어간다.
중간에 일부 인원 항공사 예약 및 비자 번호 등 에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몇명은 북경에 남았다. 이 분들은 정주로 9시반경에 비행기로 도착한 후 다시 버스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새벽 2시에나 도착할 예정이란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수세기동안 고대 왕조들이 도읍을 정한 낙양이 위치하는 하남성은 다섯가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고하권근화(古河拳根花)"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중국 23개 성 중에서 매우 작은 편인 하남성에 가장 많은 인구인 1억 정도가 산다고 한다. 중국의 20년 역사는 상해, 500년 역사는 북경, 5000년 역사는 낙양에서 볼 수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차번호는 각 도시마다 그곳을 상징하는 한자 하나를 사용해서 쓴다고 한다. 북경의 경우에는 수도라서 "경(京)"자를 쓴다고 한다. 낙양의 경우에는 예(豫) 자를 쓴다. 택시 차번호 "豫C 02745", "豫C 13812", "豫C T6766" 등과 같은 식이다. (택시는 두번째 번호의 머리글자가 모두 T다. Taxi의 T를 의미하나 보다.)
예자는 낙양과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이는 선사시대의 전통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8천여년 이전의 이곳은 아열대 기후로 코끼리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인간의 수가 점차 증가하다보니 서로 충돌하게 되었고 결국 코끼리의 삶터를 인간이 점령하는 과정을 표현한 글자가 나 아 자와 코끼리 상 자를 합친 예 자라고 한다. 여행 안내자의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
호텔 바로 앞의 공원에서 곤충을 찍었다. 계속 가물었는지 바닥이 그물처럼 쩍쩍 갈라져 있다. 붉은 먼지가 많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주로 노인층) 연도 날리고 거리 악사들의 공연도 보면서 즐기고 있다.
고추잠자리 Crocothemis servilia (Scarlet Skimmer,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고추잠자리 Crocothemis servilia (Scarlet Skimmer,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고추잠자리 Crocothemis servilia (Scarlet Skimmer,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작은주홍부전나비 Lycaena phlaeas (Small Copper,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네발나비 Polygonia c-aureum (Asian Comma,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왕파리매 Cophinopoda chinensis (Chinese King Robber Fly,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이곳 공원은 한국과 식물상이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동물상, 특히 곤충도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네발나비가 날고 왕파리매가 잠복하고 있고, 노랑나비류는 쉴새없이 이리저리 다니고, 잠자리는 하늘을 메우고 있다. 잠자리 중에는 빨간색이 매우 짙은 고추잠자리 녀석이 특징적이기는 하다. 한국에 돌아가면 사진을 정리해야지...
붉은색 개미 - 불개미일까?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공원의 참새 Passer montanus (Tree Sparrow, Luoyang, China) (사진저작권: 공개)
저녁은 다른 안내자의 도움으로 택시타고 "제주도"라는 한식당에서 먹었다. 중국시 한식이라고 해야 하나? 삼겹살도 아니고... 우즈베키스탄의 한국관보다는 맛이 없었다. 두당 100위안은 더 낸 것 같은데도... (택시비는 5위안이 기본이고 제법 먼 거리를 간 것 같은데도 7~8위안 밖에 안나온다. 물가는 참 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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