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목꼬리감기원숭이 영명: white-throated capuchin 학명: Cebus capucinus

[분류] 영장목(Primates) 꼬리감기원숭이과(Cebidae)에 딸린 원숭이. [형태] 몸길이 33 ~ 51cm, 꼬리 길이 36 ~ 51cm, 몸무게 1.1 ~ 3.3kg. 머리주위에 카푸친회 수도사들이 쓰던 두건모양과 비슷한 흰색의 긴 털이 나 있다. 멱의 털도 흰색이다. 꼬리를 이용하여 나무를 감아쥘 수 있으나 다섯째손처럼 쓰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편은 아니어서 단순히 나무와 나무사이를 이동할 때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땅에서 걸을 때는 꼬리의 끝을 말아서 다니며 네 발로 걷는다. [울음소리] 먹이를 구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무리 사이에서 거친 소리로 위치를 알린다. 의사소통을 위해 재잘거리기, 빽빽 울기, 외치기 등을 이용한다. [서식지] 고지 활엽수림, 열대우림. 때로는 맹그루브나 건조한 산림에서도 서식한다. [먹이] 잡식성으로 신세계 원숭이류중에서 가장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주로 과일류와 곤충을 먹으며 그외에 작은 척추동물이나 새 따위도 먹는다. 견과류, 딸기류, 나무 씨앗, 꽃, 새순, 줄기, 뿌리, 수액, 거미류, 새의 알, 굴, 게 따위. 땅에서 먹이를 구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나무에서 먹이를 구하며 물을 먹기 위해 땅으로 내려온다. 나무 덩걸이나 나뭇잎 아래에서 먹이를 구하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곤충이나 작은 도마뱀을 잡아 먹기도 한다. 골라서 먹이를 먹는데, 과일을 먹을 때는 일부를 떼어 맛을 보거나 자세히 살펴서 익었는 지를 검사한다. 굴이나 견과류를 먹기 위해 돌을 도구로 이용하기도 한다. 곡류중에서 특히 옥수수를 잘 먹는다. [번식] 1년 내내 번식을 하나 건기와 우기의 초기에 출산률이 가장 높다. 암컷은 4년, 수컷은 8년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임신 기간은 약 6개월이며 한 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가 살아 있으면 2년마다 새끼를 낳고 그해의 새끼가 죽으면 다음 해에도 번식한다. [수명] 야생에서는 15 ~ 25년이며 동물원에서는 40년까지 사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행동양식] 낮에 행동한다. 정오 즈음에 낮잠을 자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먹이를 찾아다닌다. 6 ~ 20마리가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 무리의 구성원은 주로 친족의 암컷들과 그 새끼들, 그리고 아무런 혈연이 없는 수컷들로 이루어진다. 텃세성이 강해서 지나다니는 길에 영역표시를 한다. 영역표시를 할 때는 손에 오줌을 눠서 발과 털에 묻히는데 이렇게 하면 걸어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표시가 된다. 영역은 좁은 편이고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이 별로 없으며 일정한 길을 다닌다. 다른 무리와 영역이 겹치기도 한다. 방어를 위해서 나무 막대기를 사용한다.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며 이동시에는 특별한 순서에 따라 이동한다. 선두에 젊은 수컷과 암컷이 서고, 중간에 다 큰 수컷과 암컷, 그리고 마지막에 임신한 암컷이 뒤따른다. 이동을 할 때 새끼는 처음에는 어미의 배나 가슴에 매달리다가 점점 자라면서 등으로 옮아 간다. 새끼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실수를 하면 어미가 꼬리를 잡아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이들의 천적으로는 인간, 맹금류, 고양이, 뱀 등이 있다. [분포] 남아메리카. 콜러비아 북서부 해안지방에서 혼두라스 북부까지 분포한다. [현황]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으나 열대우림이 점점 인간에 의해 파괴되면서 서식지가 줄고 있다. [기타] 신세계 원숭이 중에서는 가장 지능이 높아서 과학자들이 지능 연구에 이용하기도 한다. 원주민들은 식용으로 또는 농부들은 농사에 해를 끼친다고 하여 사냥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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