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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이니아 늑대의 생활 습성
[출처 :
http://www.nature.com/nature science/ : 1998년 11월 12일]
태즈메이니아에 도착한 유럽 정착민들이 Thylacinus cynocephalus를 보았을
때에 이들은 줄무늬로 인해서 '태즈메이니아호랑이', 혹은 개와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서 '태즈메이니아늑대'라고 불렀다. 태즈메이니아 늑대가 유럽의 개들과 외모가
비슷하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다. 태즈메이니아늑대는 개보다는 캥거루와
가까운 유대 동물이다. 태즈메이니아 늑대와 개의 비슷한 외모는 혈연 관계가 멀리
떨어진 동물들이 비슷한 생활 습관에 의해서 비슷한 외모를 닮아가게 되는
수렴진화(convergence)의 강력한 증거로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태즈메이니아늑대가 개와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을까? 이는
대답하기가 어려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태즈메이니아늑대는 전세계적으로 1930년에
자취를 감추었으며, 동물원의 마지막 표본도 1933년에 죽었다. 일반적으로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멸종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태즈메이니아 늑대의 생활
습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오래된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여우처럼 단독으로
생활하였던 것일까? 아니면 늑대처럼 무리 지어 생활하였던 것일까?
고양이처럼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니면 개처럼 먹이를 찾아 헤매고
다녔을까? Walker's Mammals of the World에 인용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먹이가 지칠 때까지 뒤에서 따라다니는 사냥 습관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캥거루, 왈라비, 작은 동물, 새 등을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즈메이니아 늑대가 양들을 습격한다는 의심하였지만, 이러한
의심은 증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의심으로 인해서 태즈메이니아늑대는 멸종되었다. 1887년에 이
동물을 잡는 데에 장려금이 지원되었으며 2,184 마리의 가죽이 채집되었다. 1912년
무렵에는 실제로 거의 멸종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것이 양들을 습격한 것에 대한
합당한 처벌인가? 멸종된 동물의 습성에 대해서 확실한 결론을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태즈메이니아의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늑대의 해부학적 구조를 다른
동물과 비교하여 태즈메이니아 늑대의 습성에 대한 냉정한 결론을 얻으려고 하였다.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의 에마 E. 존스와 D. 마이클 스토다트는 태즈메이니아늑대가
늑대보다는 여우에 가까운 행동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5kg보다 무거운 먹이를
상대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Journal of Zoology에 발표하였다. 따라서, 양들을
습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우, 늑대, 하이에나 등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잘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은 이빨과
다리의 관점에서 태즈메이니아 늑대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구하였다.
개들의 송곳니는 좌우로 평평하며, 먹이에 작은 상처를 나타내는 데에 이용된다.
평평한 송곳니는 불균일한 부하가 걸리는 경우에는 쉽게 파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송곳니를 가진 경우에는 깊게 물거나, 뼈를 부서뜨리지 않는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원뿔 모양의 송곳니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깊은 상처를 남기는
데에 이용된다. 태즈메이니아늑대의 송곳니는 개와 고양이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태즈메이니아늑대가 여우와 같은 작은 개처럼 깊은 상처를 남기기 위해서
송곳니를 이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태즈메이니아늑대의 송곳니는 여우처럼
주둥이 끝에 위치하였다. 주둥이가 길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문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즈메이니아 늑대의 몸무게는 25kg이기 때문에 이빨과 턱이 손상되지 않고
커다란 먹이를 사냥할 수는 없다. 만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리를 지어서 공격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전의 관찰 기록에 의하면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여우처럼
혼자서 행동을 하였다.
달리는 개들은 매우 긴 발을 가지고 있지만, 발가락 끝으로 달린다. 일반적으로
육식 동물들은 긴 발을 가지고 있어서 다리의 전체 길이를 늘이게 되며, 더 빨리
달린다. 태즈메이니아 늑대는 상대적으로 짧은 발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오소리보다
빨리 달릴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태즈메이니아늑대는 늑대나 호랑이가
아니라 큰 여우와 비슷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즉, 너무 많이 뒤쫓을 필요가 없는
작은 먹이를 사냥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것이 최종 결론이 아닐 수도 있다. 발, 다리의 길이와 달리는 속도의
관계가 개와 고양이에게 잘 적용되지만, 태즈메이니아 늑대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태즈메이니아늑대는 다른 동물들과 진화적으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늑대에 가까운
태즈메이니아주머니곰(Sarcophilus harrisii)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였다.
이들은 짧은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걸음이 느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즈메이니아주머니곰은 한번도 쉬지 않고 밤새도록 8km를 이동하며, 시속 25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만일 이러한 습성이 태즈메이니아늑대에게도
적용된다면 태즈메이니아늑대는 먹이를 추적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 (kimj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