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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박쥐의 주행성
[출처 :
http://www.nature.com/nature science/ : 1998년 11월 05일]
흡혈귀는 햇빛을 견딜 수 없다고 한다. 이는 박쥐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박쥐들이 밤에 날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에서 영국, 애버딘 대학교의 존
스피크맨 연구팀은 주행성 박쥐들이 열에 의해서 억압받는 지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따뜻하고 털이 많은 몸과 혈관이 많은 날개는 박쥐가 공기 중에서 쉽게
과열될 수 있게 만든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박쥐는 실제로 이러한 위험에 처한다. 열대지방에 서식하고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 박쥐들 중에 일부는 낮에 비행을 하며, 실제로 이러한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사모아, 투투일라 화산섬에 서식하는
사모아큰박쥐(Pteropus samoensis)의 주행성에 관해서 연구하였다. 연구팀은
이 박쥐들이 낮에도 활동을 하지만, 직접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흐린 날씨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박쥐들이 과열되어 비행할 수 없는 임계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를
고안하였으며, 이 장치를 이용하여 박쥐들을 실험하였다. 이 모델 시스템은 박쥐들의
실제 생활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쥐들은 모델 시스템에 의해서
예측된 온도보다 더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가 있었다. 이는 사모아의 날씨가 변화가
매우 심하다는 사실로 부분적으로 설명이 된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사모아의 날씨가
매우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날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박쥐들의 생활 습성이 이러한
환경에 적응한 것이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박쥐의 습성에 관한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사모아 큰박쥐들이 낮에도 활동한다고 주장한 반면에 다른 연구자들은
큰박쥐들이 낮에 활동하는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박쥐가 날씨에
따라서 낮의 일부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포식자의 존재와 같은 다른 요인들도 박쥐의
활동에 영향을 준다. 사모아 큰박쥐들은 사모아에서는 낮에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피지에 서식하는 사모아큰박쥐들은 나무에 붙어있다.
이는 박쥐를 잡아먹는 송골매가 피지에서는 발견되지만, 사모아에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주행성 박쥐들은 포식자가 존재하지 않는 먼 섬에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섬에 서식하는 야행성 박쥐들에 의해서 문제는 복잡해진다. 이는
같은 먹이 자원에 대한 박쥐 사이의 경쟁을 반영하는 것일까?
Pteropus samoensis는 Pteropus tonganus와
사모아 지역을 공유하고 있다.
Pteropus tonganus는 주로 밤에 활동을 한다. 이 두 종류의 박쥐들은
열대성 폭풍우가 이 섬을 황폐화시키기 전에는 활동 양식이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Pteropus tonganus의 수는 80-90%가 감소한다. 수가
감소한 경우에는 밤에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밤에 활동하는 경우에는 같은 먹이
자원에 대해서 더 적게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먹이가 많아지게 된다.
- (kimj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