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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웜뱃과(Vombatidae)에 딸린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대류. 가장 가까운
종으로 남방콧등털웜뱃(Lasiorhinus latifrons)이 있다.
[형태] 몸무게 25 ~ 40kg, 몸길이 80 ~ 100cm, 어깨 높이 35cm, 꼬리길이
3 ~ 5cm로 굴을 파는 동물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크다. 암컷이 수컷보다 좀 더 크다.
이름처럼 콧등은 짧고 갈색을 띠는 털로 덮여 있다. 앞발이 매우 강하고 몸집이
무겁다. 몸통은 통통하며, 머리는 크고 눈은 작으며 귀는 쫑긋 세워져 있다. 귀의
가장자리에는 약간 하얀 털이 있다. 암수 모두 부드럽고 비단같은 갈색 털가죽이 있고
콧수염은 매우 길다. 어금니는 계속 자라며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다리는 짤고 힘이
세며 발톱은 강하기 때문에 땅을 파서 나무 뿌리 같은 먹이를 찾거나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이용한다. 암컷의 애기주머니는 뒷쪽으로 열려 있다.
[서식지] 반건조한 개활 산림 또는 초원의 모래섞인 땅에서 복잡한 땅굴을
파고 산다.
[먹이] 완전히 초식성으로 서식지 내의 풀, 나무, 나무뿌리 따위를 먹고
산다. 이들의 개체수가 감소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먹이로, 소와 같은 가축들과
먹이 경쟁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번식] 봄/여름에 번식기가 있으며, 우기(雨期)인 11월과 3월 사이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미는 약 6개월동안 새끼를 애기주머니속에 데리고 다니며
8 ~ 9개월동안 보호한다. 야생에서는 잘 관찰되지 않고 포획된 상태에서는 짧은
시간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이나 생태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행동양식] 야행성으로 시력은 약하지만 후각과 청각이 발달했다. 낮에는
굴에서 잠을 잔다.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특히나 관찰이 어렵다.
모래땅속에 매우 크고 복잡한 땅굴을 만든다. 땅굴의 천정은 나무뿌리를 지붕삼아서
만들며 입구가 여러 개이다. 일부일처제로 암수가 같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야행성이긴 하나 굴 입구 근처에서 이른 아침에 햇살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분포] 오스트레일리아 에핑국립공원(Epping Forest National Park)에
분포한다. 유럽인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하기 전인 1872년까지만 해도 New South
Whales에서는 흔하게 분포했고 1910년까지만 해도 남퀸스랜드의 St. George 부근과
New South Whales의 Jeriderie 근방에 서식했다. 현재는 중앙퀸스랜드의 Clermont에
있는 에핑국립공원에만 분포한다.
[현황] 절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1981년에 20 ~ 40마리로 추정되었으나
보존노력으로 인해 90년대 들어 70마리 정도로 늘었다. 콧등털웜뱃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가축이기 때문에 에핑국립공원의 서식지내에서 가축을 놓아 기르는 것이
금지되었다. 털과 가죽이 매우 고와서 최근까지 사냥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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