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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매목(Falconiformes) 수리과(Accipitridae)에 딸린 대머리수리.
[형태] 몸길이 1.0 ~ 1.1m, 날개 길이 2.7m, 몸무게 6.8kg으로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큰 수리중의 하나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작다. 머리와
목에는 털이 없고 분홍색을 띠며, 뺨 옆에 살이 접혀서 귀 같이 큰 주름이 나있다.
몸의 깃털은 암갈색을 띤다. 가슴 윗부분은 흰색 솜털로 둘러싸인 갈색 깃털이 있고
꽁지와 날개의 깃털은 암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며 부리는 녹색을 띠는 갈색이며
부리끝은 노란색이다.
[울음소리] 별로 울지 않는 조용한 새로 울 때도 작은 소리를 낸다.
[서식지] 반거조지대, 반사막지대의 관목숲, 사막, 가시나무 숲, 삼림
근처의 초지와 평원 등지에 서식한다. 툭 트인 초원이나 평야를 가장 좋아하고,
다음으로는 키가 작은 관목숲을 좋아한다.
[먹이] 주로 동물의 시체를 먹고 작은 포유류, 흰개미 따위를 먹기도 한다.
후각보다는 시각에 의존하여 먹이를 찾는다. 부리가 매우 강해서 먹이를 쉽게 뜯어
먹는다. 먹이를 먹을 때는 발을 땅에 붙이고 몸을 고정시킨후 부리로 고깃덩이를
뜯어낸다. 동물의 가죽을 찢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리이기 때문에 다른 종의
수리류들은 먹이를 발견해도 주름얼굴대머리수리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번식] 겨울에 작은 나뭇가지로 가시나무 숲위에 납작한 접시 모양의 큰
둥지를 짓는다. 둥지의 둘레에는 마른 풀이나 먹이에서 나오는 깃털로 장식을 한다.
갈색 반점과 무늬가 산재하는 흐린 흰색의 큰 타원형 알 1개를 낳는다. 암수가 같이
알을 품으며 부화기간은 53일이다. 185일이 되면 첫 비행을 시작한다. 같은 둥지를
매년 고쳐서 쓰기도 한다.
[수명] 수명은 약 40년이다.
[행동양식] 단독 생활을 하거나 작은 무리를 짓는다. 몸이 무거워서
상승기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멀리 날지 못한다. 다른 수리류를 위협할 때는 머리를
숙이고 목을 길게 뽑고 깃털을 뒤로 세우고 날개를 편 상태에서 앞으로 달려든다.
머리에 깃털이 없는 것은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을 때 병균에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물구덩이에서 자주 목욕을 한다.
[분포] 아프리카, 근동아시아. 아프리카 중부, 남동부 및 남부, 아라비아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사하라 사막 이남, 수단, 이디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등.
[현황] 분포지내에 널리 퍼져 있으나 개체의 밀도는 높지 않다. 농약,
사냥, 고압 전선, 새끼의 칼슘 부족등으로 인하여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다.
하이에나와 같이 동물의 뼈를 부술 수 있는 동물들이 감소하면서 대머리수리들이
새끼에게 먹일 수 있는 뼈(칼슘이 풍부하다)의 양이 적어졌기 때문에 새끼들이
칼슘결핍을 당하는 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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