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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영장목(Primates) 꼬리감기원숭이과(Cebidae)에 딸린 원숭이.
L. l. lagothrica (갈색머리), L. l. cana (회색),
L. l. lugens (산악지대), L. l. pueppioii (갈색)의 4 아종이 알려져
있다.
[형태] 몸길이는 수컷이 41.5 ~ 57.0cm이고 암컷이 39.0 ~ 58.0cm,
몸무게는 수컷이 3.6 ~ 12kg, 암컷이 5 ~ 6.6kg. 온 몸에 털이 두껍게 나 있어서
양털원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암컷은 어른이 되면서 가슴에 긴 털이 나서 갓난
새끼들이 몇개월 동안 어미에게 붙어다니기 쉽게 해준다. 수컷은 성장하면서 큰
송곳니가 자라고 머리는 둥근 모양에서 점차 불룩한 하트 모양으로 변한다.
[울음소리] 여러가지 표정과 손짓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리를 이용하여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서식지] 아마존 유역 밀림의 상층부에 서식한다. 땅 가까이로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으며, 나무위 생활에 잘 적응해 있다. 행동 영역은 약 4평방마일이다.
[먹이] 주로 과일을 먹고 나뭇잎, 꽃, 씨, 견과류도 먹으며, 종종 새나
곤충 따위를 잡아먹기도 한다.
[번식] 암컷의 생리기간은 3주이며 혈연관계에 있지 않은 어느 수컷과도
교미를 한다. 암컷은 생후 약 6년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지며 일생동안 약 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기간은 7개월이다.
[수명] 수명은 동물원에서는 20 ~ 25년이나 야생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어서 무리로부터 고립되어 단독으로 길러지면 채 2년을 살지
못한다고 한다.
[행동양식] 나무위 생활에 잘 적응해 있다. 꼬리의 끝에는 띠가 있는데
이 곳에는 털이 나 있지 않은 대신 두터운 가죽으로 되어 있다. 양털원숭이는 이
부분을 이용하여 나뭇가지를 붙잡고, 네 발로는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이러한 꼬리를
'감기꼬리(prehensile tail)'라 한다.
동물원에서는 사육이 어려울 정도로, 양털원숭이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다.
무리의 우두머리는 수컷으로 다른 수컷들과 협동하여 무리를 이끌어 나간다.
각 양털원숭이의 지위는 체격과 사회적인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우두머리 수컷은
다른 수컷들과 함께 영역을 방어한다. 우두머리 수컷이 자신의 지위를 무리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확인시키고자 할 때는 털을 세우고는 나뭇가지를 마구 흔드는
행동을 취한다. 암컷들은 무리의 핵심을 차지하며 우두머리 수컷의 위치는 바로
얼마나 많은 암컷들의 지원을 받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우두머리 수컷은
자신의 새끼가 아니더라도 모든 새끼들의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털고르기 또한 양털원숭이 사회의 중요한 부분이다. 털고르기는 각 구성원들을
청결하게 해주고 건강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구성원간의 결속력을 다져주고
서로간의 지위를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분포] 남아메리카 대륙의 아마존 지방에 분포한다.
[현황] 어느 정도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야생에서의 군집은
자세히 조사되지 않았다. 다른 영장류들처럼 인간에 의한 서식지의 파괴가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아마존 인디오들은 고기를 먹기위해 양털원숭이를 사냥했으나 큰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인구의 증가로 점차 인간이 양털원숭이의
서식지를 잠식해가면서 1970년대와 80년대에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아마존 생태계 파괴의 가장 큰 주범은 목재 채취와 광산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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