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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잉어목(Cypriniformes) 잉어과(Cyprinidae)
모래무지아과(Gobioninae)에 딸린 한국 특산종 민물고기.
지방에 따라 가사피리, 가살피리, 가새피리, 기름치, 딸치, 버들피리, 세리, 쇠리,
싸리치기, 쐐리, 여울각시, 연애각시, 여울매기, 열매기, 참피리 따위로도 불린다.
[형태] 몸길이가 10cm 안팎에 이르는 개체는 흔하지만 15cm가 넘는 개체는
거의 없다. 몸은 원총형에 가깝고 길지만 머리와 몸통이 다 같이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가늘고 길며 뾰족하다. 입은 주둥이 끝의 밑에 있고 작으며, 밑에서 보면
반원형이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고 입구석은 콧구멍 앞쪽 밑에 겨우 닿는다.
입수염은 없다. 눈은 머리의 가운데 양측 중앙보다 앞에 있고 등 쪽으로 치우쳐서
붙는다. 옆줄은 완전하고 거의 직선이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약간 앞에
있고 바깥 가장자리는 밖으로 둥글다. 가시는 세 개이고 살은 일곱 개이다.
꼬리지느러미는 비교적 깊이 갈라지고 위 아래 조각의 크기나 모양이 더의 같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뒤에 있고 가시는 세 개이며, 살은 여섯 개이다.
바깥 가장자리는 둥글다. 가슴지느러미는 가늘고 길며, 아감덮개 바로 뒤에 하나씩
붙는다. 배지느러미 한쌍은 등지느러미보다 뒤에 붙어 있는데 좀 작고 바깥
가장자리는 둥글다. 비늘은 비교적 큰 편이고 옆줄의 비늘 수는 41개이다.
(몸색) 살아 있을 때는 머리의 등 쪽은 갈색이고, 몸의 등 쪽은
흑남색이다. 옆줄이 있는 중앙에 폭이 넓은 주황색 세로띠가 있고, 그보다 배 쪽은
은백색이며, 등 쪽은 주황색, 보라색, 흑남색 등으로 이어진다. 머리의 옆면에는
주둥이 끝에서 눈을 통과하여 아가미뚜껑에 이르는 흑색 띠가 있다. 모든
지느러미에는 지느러미살을 가로지르는 흑색 무늬가 있다.
[서식지] 하천 중류와 상류의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여울에서
살고, 규모가 크지 않은 떼를 지어 헤엄친다. 1급수에서 산다.
[먹이] 수서 곤충, 실지렁이, 기타 작은 동물을 주식으로 한다.
[번식] 산란 알을 낳는 시기는 5, 6월이고 물의 온도가
20∼25℃일 때이다. 알을 낳을 곳은 주먹 크기의 제법 굵직한 자갈들이 깔려 있는
곳이다. 알은 돌에 붙인다.
부화 수정된 알은 나흘쯤 지나면
부화한다. 갓 부화된 새끼 쉬리는 몸의 길이가 5mm에 이른다. 이 때면 벌써 커다란
눈과 가슴지느러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큰 난황주머니도 달린다. 그러나 이
때에도 아직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뒷지느러미는 구별할 수 없다. 부화한지
7일이 지나면 몸의 길이가 6mm를 넘고 부레가 생기며 난황주머니는 많이 작아진다.
또한 16일이 지나면 난황주머니는 완전히 없어져서 볼 수 없고 몸의 길이는 9mm를
넘는다. 이 때면 비로소 각 지느러미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54일이 지난 어린
쉬리는 몸의 길이가 38mm에 이르고 다섯 가지 지느러미가 모두 생겨 친어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춘다.
성장 만 1년이면 몸의 길이가 5 ~ 6cm,
2년이면 8 ~ 9cm, 3년이 지나면 10cm 안팎까지 자란다.
[수명]
[행동양식] 작은 무리를 지어 움직인다.
[분포]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예성강과 휴전선 이남의 담수역에 분포한다.
주로 한강 이남의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현황] 근래 그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어서 서식밀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므로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관상어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낚시 대상어가
아니며 학술연구를 위한 진귀한 종이므로 보호되어야 한다.
[기타] 1935년에 모리가 신종으로 발표하였다. 쉬리는 삼척 오십천에도
분포하는데 그 까닭은 지질 시대에 한강의 상류 일부가 삼척 오십천으로 빼앗긴
까닭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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