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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고래목(Cetacea) 쇠고래과(Eschrichtiidae)에 딸린 고래.
[형태] 몸길이 12 ~ 15m, 몸무게 28 ~ 35톤. 암컷들은 새끼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수컷보다는 몸집이 더 크다. 회색반점들로 인하여 단단한
느낌을 주는 회색고래의 표면은 성숙기에 달하여 조개껍질 등으로 더욱 두꺼운 표피를
형성하게 되며, 고래벼룩과 같은 많은 기생물들의 서식처가 된다. 이 회색고래는
실제로는 등쪽에 지느러미가 없으나 척추끝의 연속적인 돌출부분이 마치 작은
지느러미처럼 보인다.
[울음소리]
[서식지] 온대와 한대의 해안. 수염고래류 중에서는 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서식한다. 대개 해안에서 1km 이내의 지역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고래류중에서는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먹이] 주로 바다의 바닥에 사는 갑각류를 먹고 산다. 먹이를 먹을 때는
해저로 잠수하여 옆으로 누운 채 바닥을 입으로 훑은 후 물 위쪽으로 부상하여 먹이를
삼킨다.
[번식] 연중 어느 때나 번식이 가능하지만 남쪽으로 이동하는 3주동안이
임신의 절정기이다. 이 때가 대개 12월 5일경이다. 교미에는 보통 5마리 이상이
참여하는데 암수가 교미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쇠고래들이 이들을 지탱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신기간은 약 13개월이며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때문에 암컷은 2년에 한번씩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추위에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온대나 아열대의 해안에서 자라며 약 7개월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는다. 새끼는 어미를
따라 북으로 이동한 후에 젖을 뗀다. 8살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 산 쇠고래는 77살이었다.
[행동양식] 회색고래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 북으로는 베링해,
추쿠치해와 오호츠크해에서 남태평양까지 1만km정도의 거리를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두 무리로 나뉘어 북에서 남으로 이동한다. 이들이 이주하는 약 6개월동안은 거의
먹이를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동시의 속도는 약 4.5노트이며 최고
11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평균 속도는 시속 7 ~ 9km이다). 이동할 때는
3 ~ 4분마다 수면위로 떠서 3 ~ 5번에 걸쳐 숨을 쉬고 다시 잠수하여 헤엄친다.
이동할 때는 해안을 따라 움직이는데, 해안을 보고 위치를 아는 것으로 보인다.
[분포] 북대서양, 태평양, 북극해에 분포한다. 북대서양의 무리는
고래잡이로 인해 1700년대에 사라졌다.
[현황]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두 무리만이 살고 있는데, 한 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다른 한 무리는 우리나라의 연안에 서식한다. 북대서양에서는
멸종했으며 1946년에 고래잡이가 세계적으로 금지된 이후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류] 신비한 수염고래는 세가지 과로 분류된다. 육중한 큰고래는 아주
작은 게나 새우등의 갑각류를 찾아 수면을 서서히 미끄러지듯 헤엄쳐다닌다. 목에
홈이 패인 긴수염고래는 거대한 고래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크며 커다란 턱과
목을 크게 팽창시켜 밀집된 멸치나 새우떼를 단숨에 꿀꺽 삼킨다. 세번째 과에 속하는
회색고래는 단 한 종류로서 바다밑 침전물을 주둥이로 휘저어 잎새우나 바다벼룩과
같은 먹이를 찾는다. 고래의 표피가 많은 기생생물들의 은신처라면 이 회색고래는
가장 다양한 해양기생물들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 학명은 19세기 동물학자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쇠고래의 천적은
범고래로, 범고래는 쇠고래의 입, 혀, 꼬리 지느러미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뿔퍼핀, 흰갈매기, 북극제비갈매기 등의 바다새들은 쇠고래가 먹이를 먹을 때 수염
사이로 흘리는 갑각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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