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연어목(Salmoniformes) 연어과(Salmonidae)에 딸린 물고기.
[형태] 몸길이 70m, 몸무게 평균 4.5 ~ 6.8kg. 길이 1m, 무게 15kg까지
자랄 수 있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체장 25cm, 2년이면 45cm, 3년이면 57cm 내외로
자라고, 다 자라면 70cm에 이르며, 태평양산 연어중 두 번째로 큰 종류이다. 몸
빛깔은 바다에서는 등쪽이 남회색, 배부분은 은백색을 띠지만 강으로 올라오게 되면,
몸 옆에 불분명한 홍색 가로줄이 나타나는 혼인색을 띠게 된다. 몸은 약간 가늘고 긴
편이며, 측편되어 있고, 꼬리자루는 가늘다. 양턱의 이빨은 송곳니 모양으로
뾰쪽하다. 머리는 원추형이며, 주둥이는 약간 뾰쪽한 편이다. 배지느러미는 배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각 지느러미에는 가시가 없다. 비늘은 비교적 크고,
기름지느러미가 있다.
[서식지] 북태평양의 표층 ~ 수심 80m 까지에 주로 서식한다.
[먹이] 어릴 때 강에서는 수생곤충류를, 연안에서는 동물성 플라크톤을
주로 먹다가 성장하게 되면 갑각류를 주로 먹으며, 그외 어류, 두족류 등도 먹는다.
그러나 산란을 위해 강으로 올라오면 먹이를 먹지 않는다.
[번식] 가을에 강에서 부화된 새끼는 다음해 봄 전장 5cm 내외가 되면
바다로 내려가 북태평양에서 4 ~ 5년간 생활하다가 가을 되면 동해안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고 죽는다. 산란기는 10 ~ 12월로서 이때가 되면 먹이를 먹지 않고, 강 상류로
올라가 수심 10 ~ 25cm 되는 바닥이 자갈이나 모래질인 곳에서 지름 1m, 깊이 50cm
정도 되는 구멍을 파서 그 속에 산란하고, 모래 등으로 덮는다. 생물학적 최소형은
만 3 ~ 4년생이며, 산란수는 2000 ~ 6000개로서 체장이 클수록 많다. 산천어가 한
배에 200여 개의 알을 낳는 것에 비하면 아주 많은 알을 낳는 것이나 산천어는 산란을
하고도 살지만 연어는 산란 후에 죽은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수명] 수명은 3 ~ 6년이다. 3 ~ 6년 동안 원양에서 성장하여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고 생을 마감한다.
[행동양식] 부화후에는 강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서 4 ~ 5년을 지내고,
강상류로 다시 돌아와 늦여름이나 가을에 알을 낳고 죽는다.
[분포] 북태평양산. 한국의 동해, 일본, 오호츠크해, 북아메리카 서부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1890년대 초에 작살로 찔러 잡는 방법만으로도
하루에 2 ~ 3천마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풍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물이 오염되고
고기를 잡는 방법의 발달로 남획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출 지경에 이르렀으나
1980년대 부터 인공부화 작업을 통해 새끼(치어)를 방류하기 시작하면서 회유하는
연어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타] 산란기중에는 개와 비슷한 이빨이 나기 때문에 개연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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